2002-04-24 10:20
우리나라의 항공사의 위험물 운송에 대한 제반 인식은 상당히 후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위험물 관리체계와 제도를 만들고 있는 엔-펙의 관계자에 의하면 위험물 운송에 대한 논의 자체가 우리나라에서서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위험물 운송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컨센서스가 마련되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험물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는 ‘더운 여름날 전철안에 황산과 염산을 함께 들고 타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작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큰 위험과 사고를 조장하는 것과 국가의 위험물에 대한 법률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운송사들도 안전하지 않은 화물을 안전하다고 하고 통과시키는 것은 계속적인 악순환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업계의 관계자는 말했다. 대한항공 화물경영본부의 한 관계자는 위험물 운송과 관련해 포장을 규격에 맞게, 화주의 정확한 신고서 작성, 이 두 가지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펙의 관계자는 이번달 벨기에에서 있었던 항공 위험물 운송과 관련한 세미나에서 있었던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활동을 전했다. 항공사 스스로 위험물 운송을 맡기는 업체에 대한 교육, 생산공장에 대한 관리로 이러한 업체를 차례로 고객화하는 전략을 말해주었다. 업계관계자들은 국제규정과 국내규정을 연동해 쓰는 것이 세계적 추세에서 우리나라만이 위험물 운송과 관련해 언제까지나 후진국으로 남아 있는다면 더 큰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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