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2 10:51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은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보복조치를 밝힌 유럽연합(EU)에 대해 국제 무역규칙을 준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조지트 샤이너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21일 EU측에 전달된 성명에서 포도와 쌀 등 일부 미국산 상품에 100%의 수입관세를 매기는 EU 안은 국제 무역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수입철강 관세 부과 때 국제 무역규칙을 정확히 준수했으며 유럽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19일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수입철강에 대해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한 미측의 세이프가드에 대한 무역 보복안을 공개한 바 있다. 무역보복 조치는 내달 1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EU는 미 측의 세이프가드로 25억 유로(미화 22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주장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미측을 제소해 놓고 있다. EU가 무역보복 조치를 취하려면 5월 중순까지 WTO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상품의 목록을 제출하고 6월 중순부터 적용해야 한다.
EU는 미측이 2005년 3월20일까지 철강 세이프 가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8∼30%의 관세를 부과할 2차 보복대상 상품목록을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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