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5 17:47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 기업경영인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사업상의 신뢰부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北京靑年報는 중국기업조사연구소(CESS)가 전국의 기업경영인 4천695명을 대상으로 사업상 애로를 조사한 결과 90%가량이 지난해 1건이상의 계약분쟁에 휘말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10건 이상의 계약분쟁을 겪은 경우도 7%가 넘었고 단 한건의 분쟁도 없었다는 응답은 8.6%에 그쳤다.
사업상의 신뢰부족은 부채기업과 약속 미이행 기업, 모조품 제조 기업들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기업경영인들은 다른 걱정거리로 ▲허위정보 ▲저급한 품질과 허위 품질광고 ▲상표나 특허 침해 등을 꼽았다.
건설.부동산업종의 사업관행이 최악의 사례로 지목됐고 광산.의류제조업.건설업종에 부채기업이 몰려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 모럴 부족은 정부 해당부서가 관련 법규정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고 기업경영인의 윤리의식 수준이 낮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자의 76%는 대출상환 불능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털어놨다. 또 대부분은 우량 신용등급 확보가 기업성장의 관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응답자들은 신용불량을 한층 엄격히 통제하고 신용 관련 입법에 적극 나서는 한편 신용시스템을 재편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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