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5 10:59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다자간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TV홈쇼핑업계에 `빅3' 구도가 형성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V홈쇼핑 업계는 LG홈쇼핑[28150]과 CJ39쇼핑[35760]의 양자대결 구도에 지난해 9월 이후 농수산TV,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이 가세해 경쟁이 가속화됐다.
업계에서는 LG와 CJ의 `2강'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향후 3∼4년간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발업체 중 과연 어느 업체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수산TV의 경우 상품이 특화돼 있다는 점 때문에 선두권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결국 현대-우리 양 회사간 경쟁에서 이기는 쪽이 `빅3'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 실적은 우리측이 현대측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홈쇼핑은 저가 판매로 이익을 줄이는 대신 단기간에 매출을 늘리는 `출혈경쟁' 전략을 구사해 초기 매출이 의외로 많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또 현재 광고 등 프로모션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고, 가격 할인폭이 커 이익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현대홈쇼핑은 가구당 평균 시청률과 SO(지역방송국) 확보상태 등을 근거로 `빅3'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C닐슨이 지난달 3주간 전국 주요도시 7곳의 케이블 유료 가입 74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가구당 평균시청률 내역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조사 결과 LG, CJ가 0.29%, 0.26%의 시청률로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현대가 0.23%를 기록, 두 업체에 바짝 따라붙었다. 우리홈쇼핑, 농수산TV는 각각 0.08%였다.
매출과 직결되는 프로그램 송출권한을 쥔 전국 104개의 SO 확보 상황에서도 LG, CJ, 현대는 102∼104개를 확보한 반면 우리는 90여개에 그치고 있다.
박진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홈쇼핑이 출범한지 아직 1년이 채 안됐기 때문에 TV홈쇼핑 업계 재편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시장 성장이 둔화될수록 튼튼한 자금력과 소매유통업 분야의 오랜 영업력을 갖춘 업체가 강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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