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06 11:11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해양수산부는 수질오염이 심각한 강원도 주문진
항을 청정항만으로 바꾸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해수교환시설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6
일부터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모두 3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4년 2월까지 실시되는 이 공사에서 해양부는 기
존 방파제 외부에 둑을 쌓아 바닷물을 모으는 기능을 가진 월류제(길이 111m)를 설
치할 계획이다.
또 신선한 바닷물을 방파제 안으로 안정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수중에 가로.세
로 1.5m짜리 파이프 9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방파제(길이 35m)를 없애는 대신 물이 자연적으로 교환될 수
있는 해수교환방파제(길이 24m)도 만들기로 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약 100만t의 주문진항 내 정체수역 바닷물을 1주일에 한차례
씩 깨끗한 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고 해양부는 덧붙였다.
해양부 항만건설과 관계자는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항만 내의 수질이 개선돼 쾌
적하고 환경친화적인 항만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이고 관광객 증가로 어업인 소
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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