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30 10:18

인천공항, 30개국 주요 공항중 비용 23번째로 낮아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30개국 주요 국제공항 가운데 23번째로 공항 이용비용이 낮아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통개발연구원이 발간한 `교통정책방향' 4월호에 따르면 영국의 크랜필드(Cranfield)대학은 `주요 국제공항별 비행기 1대당.여객 1인당 공항비용 비교'를 통해 인천공항의 공항비용이 세계 30개 공항중 23위라고 분석했다.
보잉 747 기종을 기준으로 볼때 인천공항의 비행기 1대당 공항비용 총액은 7천397달러로 뉴욕공항 2만9천283달러(1위), 로스앤젤레스 1만9천582달러(2위), 모스크바 1만8천815달러(3위), 도쿄 1만5천852달러(9위) 등에 절반에도 못미쳤다.
인천공항은 여객 1인당 공항비용에서도 22달러로 헬싱키와 함께 나란히 22위에 올라 뉴욕(87달러), LA(58달러), 모스크바(56달러), 런던(54달러), 도쿄(49달러) 보다 공항이용객들의 부담이 적었다.
공항비용은 공항시설사용료와 여객 관련비용 및 세금으로 분류되며 공항시설사용료에는 이착륙비용, 환경비용, 터미널서비스비용 등이 포함된다.
여객비용은 터미널이용비용과 보안비용으로 구성됐다.
교통개발연구원측은 "인천공항의 이용비용이 싼 것은 개항초기 주변 경쟁공항인 도쿄, 홍콩 등보다 경쟁력을 갖도록 비용을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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