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3 10:13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경기지역의 무역수지가 지속적인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실적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수원세관에 따르면 도내 무역수지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3억7천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 흑자폭은 1월 2억3천100만달러에서 지난달 1억4천7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수출실적도 여전히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월 전체 수출실적은 42억9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3% 감소했다.
이같은 수출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수입실적은 39억1천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8.7%나 감소했다.
이 기간 승용차와 가전제품 수출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 금과 곡물 등의 수입은 감소한 반면 광물과 경공업원료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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