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1 18:05

[중남미항로]작년 중남미 총수출 100억 달러 약간 못 미쳐

2001년 우리나라의 중남미 수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가 약 2억 7천만 달러가 부족한 97억 2,963만 3천 달러로 아쉽게 마감되었다고 KOTRA가 최근 보고하였다. 그러나 2000년도 수출실적인 93억 6,895만 5천달러와 비교해 볼 때 3.9 %의 증가세를 보였고 금액으로는 약 3억 6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2001년도 중남미 수출 증가세는 전년도의 8.4 %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같은 기간 중 우리나라 총수출이 -12.7 % 를 기록했고 아시아 (-13.8 %), 북미(-17.0 %), 유럽(-14.9%), 중동(-5.9%), 대양주(-6.4%)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에서 수출이 급감한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중남미 수출시장의 증가세는 그 의미가 더욱더 돋보인다는 것이 KOTRA의 분석이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2001년도 우리나라 흑자 규모는 전년도의 117억 8,649만 2천 달러보다 20.7 % 감소한 93억 4,132만 3천 달러를 기록했지만 중남미 지역 흑자는 전년도 보다 2.9 %가 증가한 62억 8,462만 4천달러로 마감되어 우리나라의 효자 시장으로의 위치를 지켜 나가고 있다고 KOTRA는 말했다.
이 지역의 주종 수출대상국인 멕시코(-10.1%), 브라질(-6.5%), 아르헨티나(-32.5%)이 현지 경기 침체 및 금융 위기 등으로 작년 중남미 100억 달러 시대를 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과테말라(-3.1%), 페루(12.0%), 칠레(-3.4%), 우루과이(-43.4%), 도미니카공화국(-16.0%) 에 대한 수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콜롬비아(12.4%), 베네수엘라(45.9%), 파나마(37.9%) 등은 같은 기간 중 선전하긴 했으나 주요 수출 국가에서의 부진을 보상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1년도에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발발한 금융위기가 브라질을 오염시켰고 멕시코는 북미 경제의 침체와 9.11 사태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남미 총수출에서 역내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도 기준해서 보면 멕시코(22.1%), 파나마(17.7%), 브라질(16.6%), 칠레(5.9%), 베네수엘라(5.7%), 과테말라(4.8%), 아르헨티나(3.1%) 순이나, 1989~2001년 누계기준으로 보면 파나마, 멕시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순 이다.
한편, 오는 4월 1일부터 남미 서안 항로 기본 운임이 TEU당 100달러씩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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