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4 09:51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대한항공은 미국의 협력사인 델타항공과 함께 미교통부에 반독점면제(ATI) 신청서를 14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5-6개월내에 ATI승인을 받을 경우 공동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미국내 항공시장에서 하나의 항공사처럼 마케팅, 운항스케줄, 항공운임, 서비스, 광고, 화물 등 전 분야에 대해 협력하거나 통합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ATI승인 신청에 앞서 공동 마케팅, 판매, 운항스케줄 공동운영, 미국내 여행사 대리점 수수료 조정 협의, 미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티켓 판매 및 계약, 회계정보자료 상호 공유 등에 합의했다. ATI는 서로 합병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사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제휴 단계로 독점에 따른 다른 항공사의 법적제소로부터 보호받는 제도적 장치다.
지난 1월 델타항공과 ATI승인을 받은 스카이팀 유럽 회원사인 에어프랑스, 알리탈리아, 체코항공 등 3개사도 이날 추가로 ATI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스카이팀 5개사는 금주중 건설교통부에 공동협정 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ATI승인을 얻게 되면 델타항공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코드셰어를 확대, 대한항공을 통한 미국내 소도시로의 여행 기회 늘어나며 노선통합 효과에 따른 서비스개선, 비용절감, 미국-태평양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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