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8 17:40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 대한항공과 미국의 3위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조만간 양사의 제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미 항공당국에 반독점규제 면제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미 항공업계에 따르면 양 항공사는 좌석공유, 비행일정 조정 등 양사간 협력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해 내주 정도에 미 정부 당국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양사가 좌석공유 등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협력이 담합 성격을 띠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정부의 반독점규제를 면제받아야만 한다.
델타와 대한항공간의 협력강화는 그간 미 연방항공국(FAA)이 대한항공의 안전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바람에 지연돼 왔으나 FAA는 지난해말 대한항공의 안전등급을 1급으로 다시 복귀시키면서 양사간 협력이 본격화되게 됐다.
양사가 좌석공유를 하게 되면 미국의 주요 도시와 한국의 서울, 부산 및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 등지를 한 항공사가 운영하는 것 처럼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특히 델타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계기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항공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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