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7 15:50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한국은 작년 수산물 부문에서 처음으로 3억7천4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해양수산부가 내놓은 '2001년도 수산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은 12억7천4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 감소한 반면 수입은 16억4천800만달러로 17% 증가해 3억7천4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산물 수출의 75%를 차지하는 일본시장에 대한 수출은 9억2천500만달러로 18%감소했다.
특히 참치(2억5천700만달러), 캐비아(3천700만달러), 붕장어(1천700만달러) 등 급어종의 대일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14%, 43%, 18% 감소해 시장다변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에는 5천600만달러로 34% 감소한 반면 수입은 6억3천400만달러로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종별 수입은 조기가 1억7천1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새우(9천900만달러), 갈치(6천700만달러), 고등어(4천500만달러), 까나리(4천4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산물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참치, 비아 등 고급품목의 대일수출이 크게 감소한데다 구제역과 광우병으로 인해 국내수산물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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