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5-09 15:27

[ 지난해 海上强盜 피해건수 크게 증가 ]

지난 90년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해상강도 피해사례가 지난해 크게 증가했
으머 피해지역도 전세계 해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
급한 실정이다. 선주협회가 최근 조사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생
한 해상강도 피해전수는 지난 91년 1백7건에서 92년 1백15건으로 다소 증가
한 이후 93년 1백3건, 94년 92건 등으로 줄었으나 지난 95년에는 1백71건으
로 90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선박의 해상강도 피해
건수도 지난 91년 11건에서 92년 3건, 93년 2건, 94년 2건 등으로 크게 줄
었으나 지난해는 6건으로 늘었다. 지난 90년이후 해상강도 피해사례가 줄
어든 것은 해상강도들의 약탈행위에 대한 피해의 심각성이 전세계적으로 여
론화되면서 국제기구는 물론 해상강도피해 다발지역 인접국들이 해상강도
퇴치를 위한 공조체제의 구축과 함께 해상순찰 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공조체제가 해상강도 피해건수가 줄어들면서 느슨해지는 양
상을 보임에 띠라 지난해 해상강도 피해사례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해상강도 피해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극
동아시아지역이 전년보다 15건이 늘어난 5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동남아
시아 48건(지난 94년 33건) △인도아대륙 24건(3건) △미주지역 20건(11건)
△아프리카지역 20건(5건) 등이며 기타지역은 처음으로 4건을 기록, 해상
강도 피해지역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이에따라 선주협회
는 국적외항선사들에게 해적출몰지역 통과선박에 대해 사전에 주의를 환기
시키고 선원들에게 해적행위를 줄이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 회람문서 62
3에 권고된 사항에 대한 교육실시와 함께 사고발새에 대비한 긴급연락체계
의 구측 등 비상대책을 마련토록 당부했다. 이와함께 선주협회는 5월13, 1
4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제5차Asian Shipowners’Forum에서 위험화물운반
선이나 VLCC를 포함한 항행선박에 대한 해적행위는 심각한 유류오염사고나
해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ASF명의로 IMO에서 이문제에 대해 보다 강
력한 경고와 관심을 표시해 주도록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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