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05 10:47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해운회사인 베르게센(Bergessen Dy Asa)사로부터 14만5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의 총금액이 6억4천만달러로 노르웨이 해운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발주계약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길이 279.8m, 폭 43.4m, 높이 26m로 14만500㎥의 LNG를 싣고 19.75노트(시속 36.57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 선박들을 2005년 1.4분기부터 이듬해 1.4분기까지 베르게센사에 인도하며 이 선박들은 다시 나이지리아 NLNG사에 용선돼 20년6개월동안 나이지리아의 LNG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번 수주로 올들어 7억4천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 올해 영업목표인 30억달러의 4분의 1을 이미 달성했으며 2년반 이상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 다고 설명했다.
베르게센사는 북유럽 최대의 해운회사로 지금까지 대우조선에 LNG 운반선 7척을 포함해 총 8척, 12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발주한 대우조선의 주요 고객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총 38척, 32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 세계 1위의 수주실적을 보였으며 특히 지난해 전세계에 발주된 LNG 운반선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척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4척을 수주해 총 20척의 LNG운반선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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