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8 12:02

물류인칼럼/한솔CSN 허용구 팀장

진정한 물류는 작은 약속에서 시작된다.

허 용 구
한솔 CSN(주) 디지털 로지스팀장
ykhur@hansolcsn.co

최근 ‘물류'라는 테마가 큰관심을 모으며 사회의 중요한 위치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물류학 전문과정이 일부 대학과 대학원에 의해 신설되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앞다투어 물류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다. 이는 물류가 산업 전반에 걸쳐 Vaule Chain 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슴을 반증하는 것이기에 물류를 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물류의 영역이 Logistics에서 e-fulfillment로 확장되어가며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는 물류가 業에서 學의 개념으로 발전되고 있슴을 나타내는 중요한 변화이다.
12월 초순, 서울서 개최된 물류포럼에서 일본의 유명한 SCM 전문업체인 Frame Work(주)의 다나카 사장은 모든 비즈니스의 Reality는 물류이며 물류 기반 위에 성립된다고 강조하였다. 이렇듯 21C의 지식경영 체제에 있어서 물류는 산업의 기초근간이 되었으며, 일부 기업들은 영업이익을 산출하기 위한 원가로 물류비를 포함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국내 물류 산업을 10년 이상 발전시킨 효과를 가져 왔다. 1997년 한솔CS Csub의 전자상거래를 필두로 생겨나기 시작한 EC 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하던 국내 물류시장의 변화를 촉진시켜 당시 65조 안팎의 물류비가 2001년는 100조 가 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물류는 70년대 맹아기, 80년대 개화기, 90년대 도약기를 거쳐 2000년대 안정기 시대로 변천되어 왔다. 물류의 개념도 제품을 생산자로부터 최종소비자까지 수송, 포장, 보관 배달하는 개별적관점에서 최소의 자원으로 최종고객에게 최대의 만족을 제공하는 과학적 소프트웨어로 진보되었다. 이것을 Physical distribution 에서 Business logistics로 탈바꿈을 하였다고 표현한다. 이렇듯 여러 분야(콘텐츠, 네트웍 등)에서 물류산업이 실질적 성장을 거두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반면에 중요한 요소들이 간과되어 왔다. 그중 하나가 물류 문화이다. 물류에도 문화가 있다면 의아해 하겠지만 “약속"이 가장 대표적인 Keyword이다. 고객으로부터 요청되어진 Process에 대하여는 완벽한 수행이 이뤄져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식이 우리 물류업계에 너무도 팽배해 있다. “97년 7월초에 태풍 ‘올가'호가 전국을 강타하였을때의 일이다. 의정부에 사는 한 네티즌이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하였는데 홍수피해로 배달이 불가능하게 되자 그는 즉시 주문업체에 이 사실을 알리고 다른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상품 담당자가 물류회사에 전화를 걸어 대안을 협의하려고 하는 순간 물류회사 직원은 말도 안되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고 거꾸로 핀잔을 주었다.
그 담당자가 고객에게 이러한 결과를 전화를 통해 설명을 하는 도중 갑자기 외국인이 전화를 받아 더듬더듬 한국말로 “미국이라면 헬기를 동원해서라도 상품을 약속한 기일내에 배송하는데..."라며 이의를 제기하였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로 위기를 모면한 아주 단순한 실례에 불과하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류는 고객과 화주와의 사전 약속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뤄져야함이 당연하다. 그 외국인은 홍수가 나면 받지않겠다고 약속한적이 없다는 말로 끝맺음 했다.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 물류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물품의 구매에서 생산, 판매까지를 잘연결시켜 최고의 효과를 내자는 공급사슬인데, 좀 더 쉽게 접근하자면 각 단위별(조달,생산,판매등) 연결상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약속의 흐름을 통해 3R(적품- right commodity, 적기-right time, 적소-right place)을 구현하는 것이다. 막힘이 없이 잘 흐를수 있도록 하는 것이 SCM의 기본기능이며 이러한 Chain의 완벽한 수행은 자원(resource-차량, 인원등)의 예측을 가능하케 하여 리얼타임 개념의 물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마케팅을 촉진시켜 판매를 늘리고 이익을 창출 하는데 이러한 이익을 제3의 이익원이라고 한다.
물류의 근간인 문화(약속)가 제구실을 하지 못해왔던 이유는 경제적 관점에서 물류가 평가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거시적 측면보다는 미시물류로서 발전되어왔고 물류의 정확성(Accuracy), 적시성(Timeliness)이라는 중요한 속성들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물류의 외형적 성장에 많은 역량을 쏟아왔다. 인프라, 네트웍 등의 투자도 많이 이루어 졌고 시스템 분야도 선진국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디지털 물류산업의 완성과 e비즈니스의 확산을 위한 대계에 물류인들의 더욱더 강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물류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다. 물류 속에 숨어있는 자그마한 문화, 즉 약속 이행의 쉬운 단추부터 꼼꼼히 채워나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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