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0 17:34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우리나라의 물류비 부담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증가속도도 빨라 경쟁력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11월 조사월보에 게재한 `우리나라 물류비가 높은 원인과 대책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물류비(외항물류비제외)는 91년 12%에서 99년 12.9%로 높아진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같은 기간에 각각 10%대에서 9%대로 낮아졌다.
국가물류비는 국민경제 전체가 물류활동에 소비한 경제적 가치를 측정한 것이다.
기업의 매출액대비 물류비 비중도 99년중 우리나라가 미국(7.3%), 일본(6.1%)에 비해 2배정도 높은 12.5%에 달했다.
국가물류비를 구성항목별로 보면 수송비가 연평균 17.1%증가해 물류비 상승을 주도했고 물류정보비도 15.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물류비증가는 도로, 항만, 철도와 복합화물터미날 등 수송 및 물류기반시설의 부족으로 수송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 동북아의 중심에 있는 입지여건을 활용, 물류중심국가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위해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한 물류중심기지 육성과 장기적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한반도횡단철도를 개통, 시베리아횡단철도 및 중국횡단철도 등 국제철도망과 연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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