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30 17:49

부산세관, 대규모 해상분선 밀수 적발

부두에 정박해 있는 선박으로부터 대량의 밀수품을 해상으로 빼돌리려한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 경남본부세관은 11월 30일 부산항 제 7부두에 정박한 중국국적 윤팽호로부터 가짜 로렉스 손목시계 862개, 중국산 비아그라 880정, 녹용 900g 등 5종 시가 약 30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빼돌리려한 부산시 영도구 청학동 거주 정 모씨와 이 모씨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밀수입 관련 선원을 계속 조사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밀수품을 운반하려한 정씨 등은 중국 상해항을 출항, 11월 29일 오전 9시 부산항 제 7부두에 입항해 접안중이다. 중국 국적 윤팽호의 측면에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경 피의자가 소유한 용달 선박 제 1 영진호를 접선시켜 인적불상의 중국선원으로부터 밀수품을 넘겨받아 용달선박의 기관실과 선창등에 은닉한 후 밀수품을 하륙하기 위해 부산 영도다리 및 계류장으로 이동중 저녁 7시경 해상순찰중이던 부산세관 해상기동감시반에 적발됐다.
특히 이번 밀수사건은 과거 60~70년대 선원 밀수가 성행하던 시기의 특공대 밀수 수법으로 밀수품을 싣고온 모선으로부터 국내 소형선박으로 옮겨실어 비교적 밀수감시가 느슨한 곳으로 빼돌리는 해상 분선밀수를 하려는 것으로 최그느이 세관 밀수 감시가 항만기능감시에서 부두초소에 상주하는 고정감시체제로 바뀌어 감시가 강화된 부두로 밀수품을 빼돌리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세관은 지난 98년 4월부터 선원밀수감소와 세관인력부족 등으로 항만감시를 순찰위주의 기동감시체제로 하던 것을 최근의 미테러 사태와 2002년 월드컵경기, 부산 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지난 11월 12일부터 세관직원이 부두초소에 직접 상주하는 고정감시체제로 바꾸어 항만감시를 강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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