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4-04 09:22
[ 인터뷰-<세창합동법률사무소 송해연변호사> ]
“해상법은 아직 국내법분야가 미비하지만 상대적으로 연구하고 도전할만
합니다. 해상법과 이제막 인연을 맺은 제가 목표를 말한다는 것은 무리겠지
만 앞으로 꾸준히 연구하여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상법관련 사전을
편찬하고 싶습니다.”
해상법전문법률사무소인 세창합동법률사무소에 새로 부임한 宋海演변호사(2
9)는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살라는 본인의 이름이 해상법과 인연이 있는것 같
다며 변호사로서의 포부를 이와같이 밝혔다.
91년 서울대법대를 졸업하고 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한후 93년 서울대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한 宋변호사는 95년 사법연수원 수료후 한국해법회 회원으로
해상법과 인연을 맺었다.
96년에는 해사보좌인 자격을 취득해 현재 해상, 항공, 보험전공의 변호사로
활약하는 그는 ‘판례가 적고 국내법이 미비해 외국문헌을 많이 참고해야
한다’는 해상법에 대해 “재미있다. 남자답고 폭넓은 분야다”라는 색다르
고 개방적인 표현으로 학구적인(?) 이미지를 무색하게 했다.
해상법에 대한 색다른 시각외에도 그는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갖고 있는 연
애와 결혼, 일에대한 개방적이고 신세대적인 사고방식을 표현해 사뭇 법조
계의 신세대바람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는 서울대재학 당시 교수님이 해상법에 대해 조언해주신 말씀들이 본인이
해상법과 인연을 맺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사법연수원을 거치는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의실현이라는 거국적인 생각보다 변호사 개개인이 바다처럼 넓은 마음
으로 법의 의무에 성실히 임한다면 법조계가 혼탁하다는 일부의 시각도 사
라질 것이라 믿습니다. 또 간혹 펜에는 강하고 실무에는 약한 법조인이 될
수도 있으나 심오한 법학과 폭넓은 고시공부를 적절히 소화해 활용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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