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8 17:42
인천 업체 86% 중국간 정기 ‘컨’항로 요구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인천지역 중국교역업체의 87%가 인천∼중국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항 살리기 시민연대'가 지난달 27일부터 14일간 무역협회 인천지부회원사 중 중국교역업체 14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설문조사결과 인천∼중국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77%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9%는 '필요하다'고 응답, 모두 86%의 업체가 항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컨테이너선 정기항로 개설 우선순위 항만을 묻는 질문에는 톈진(天津.24%) 항로 개설을 요구하는 업체가 가장 많았고, 상하이(上海.22%), 칭다오(靑島.21%), 웨이하이(威海.14%), 다롄(大連.1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물품 수출입시 이용항만은 인천항이 50%로 가장 많았으나 부산항만을 이용한다는 업체도 3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인천∼중국 여객선을 이용한 화물운송료가 부산∼중국 정기컨테이너선 항로를 통한 운송료보다 2∼3배 비싸기 때문에 내륙운송료와 운송시간을 추가로 부담하더라도 인천에서 부산항을 이용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를 담당한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해양수산부는 업체들의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 바램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며 "컨테이너 항로 개설 문제가 오는 19∼20일 한.중 해운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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