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3-21 09:32
복합운송업체의 막내둥이인 진영해운이 월매출액 10만불을 기록하는 대형
포워더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6월에 출발한 진영해운은 대리점 종사자들이 모여 만든 포워딩업체다.
진영해운 洪奉秀사장(44)은 대리점 업체에서 근무하면서 포워딩사업 진출
을 위해 7년동안 준비했을 정도로 미래를 꿈꾸는 입지전적의 인물.
월 10만불정도를 취급할 정도로 급성장한 진영해운의 성과를 洪사장은 직원
들 몫으로 돌리고 있다. 『직원들의 우수한 노하우가 발판이 되어 경영자의
경영방침과 잘 매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진영해운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洪사장은 밝히고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직
원들과 함께 부응할 수 있고 장래의 목표를 설정,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보겠다』며 ‘작지만 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진영해운이 앞으로 가장 주력해야 할 분야에 대해 洪사장은 중국시장개척과
상업서류송달업 진출을 꼽고 있다. 洪사장은 『이제 국내 포워더들도 국내
시장에서만 영업권 장악을 위해 이전투구(泥田鬪狗)할 것이 아니라 세계 무
대에서 외국 유수의 대형포워더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
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진영해운은 중국시장 개척을 통해 3국간 운송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업서류송달업을 진출하기 위해 국제
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기업과 현재 총대리점계약을 추진중에 있으며
오는 하반기정도에는 가시화 될 것』이라고 洪사장은 밝혔다. 뿐만아니라
진영해운은 국내 항공시장개방에 따라 항공시장개척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
다.
洪사장은 『항공시장 진출은 화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
이며 향후 국제적인 무역형태로 봐 포워더의 항공시장진출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원대한 꿈에 비해 洪사장은 조직면에선 다소 인색(?)함을 보이고 있
다. 『현재 진영해운은 1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업규모가 확대되면 조직
의 확장보다는 사무의 기능과 네트워크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洪사장은 밝
히고 『포워더의 가장 적정인원은 20명내외이며 그나머지에 대해선 사무전
산화와 국제적인 네트워크연결로 범세계적인 포워더로 급성장할 수 있는 기
반을 조성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역사는 짧지만 노하우는 길다
’라는 말에 합당하리만큼 洪사장은 직원들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다.
이같이 洪사장이 용단(?)을 내릴 수 있는 것은 ‘경영철학’하고 깊은 관계
가 있다. 洪사장은 『진영해운을 직원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
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종하는데 중
점을 두고 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한편 진영해운은 올해 미주지역에 대해 3백FEU를 주요선사들과 S/C를 맺을
계획이며 동남아지역에 대해서는 월 2백TEU 정도를 취급하고 있는데 올해부
터는 국적선 이용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주지역에 대해서는
내륙지역까지의 책임운송을 파트너와 긴밀히 협조하여 고객의 물류비 절감
은 물론 운송창고의 절절한 이용을 통해 선사로부터 체선·체화를 피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