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06 17:22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삼성중공업은 국내 해운업체인 SK해운으로 부터 초대형유조선(VLCC) 4척(옵션 1척 포함)을 총 3억800만달러(한화 4천억원 상당)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유조선은 적재 용량 31만7천t의 말라카막스급으로 동급 VLCC 중가장 큰 3만9천마력의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16.3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선박들은 2003년말부터 이듬해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중동 지역에서 원유를 수송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6년에도 멤브레인형 LNG선 3척을 비롯해 30만t급 VLCC 3척, 10만5천t급 석유제품 운반선 2척 등을 SK해운으로부터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업 파트너로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게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품질에 대한 신뢰로 향후 수주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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