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07 11:41
작년도 아시아/마르세이유간 물동량이 한자리 증가율에 그친 데 비해, 한국과 마르세이유간 물동량이 총 25%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 한국이 마르세이유 항에 주요한 고객으로 떠올랐다고 에릭 브라사르트 (Eric Brassart) 마르세이유 항만 CEO는 지난 25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난 6월 24일 브라사르트 마르세이유 항만 CEO를 주축으로 총 11명의 마르세이유-포스 항만 관련 업계 대표단이 방한, 25일 롯데 호텔에서 항만 세일즈 오찬모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은 작년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마르세이유 항의 주요한 고객으로 부상했고 이번 방한 목적도 여기에 있다고 브라사르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덧붙였다. 주로 지중해 지역으로 가는 환적화물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품목별로는 화공품이 거래물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단은 새로이 주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북아프리카 시장이나 지중해 지역으로의 서비스에 있어 마르세이유의 지정학적 위치를 부각, 하주들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르세이유-포스항이 자랑하는 자산은 지중해로 들어가는 관문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 이번에 대폭 내린 항만료 (2,000TEU급 이상, 70만 CBM급 이상 원양항로 운항 선박에 대해 항만료 (port dues)를 최고 33%까지 할인), 고속도로·철도·연안항로 등의 다양한 연계 수송루트를 통해 유럽내 어느 지역이든 24시간 이내 운송할 수 있다는 강점 등이 있다.
특히 마르세이유 - 포스항은 4년 이내 터미널 용량을 2배로 확장한다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Fos 2 XL (Fos to Excel)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러한 항만 개발 계획에 따라 부두길이를 확장하고 준설작업을 시행할 예정. 이외에 온도크 시설, 인터모달, 자가 철도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주변에 잠재 배후지를 확보, 화물 처리에 지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현재 마르세이유 - 포스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은 컨테이너 야적장과 철도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항만 시설도 계속적으로 정비, 새로운 선사들의 기항을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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