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5-07 17:12
(영암=연합뉴스) 조근영기자 =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가 자동차 수출항으로 이용 되면서 대불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원료수입 차질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4일 대불산단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대불부두에서 자동차가 수출되면서 산단의 수입원료를 실은 선박이 부두에 배를 접안시키지 못하고 다른 부두로 밀려 나면서 물류비 증가 등의 부담을 안게 됐다.
산단 D업체의 경우 자동차 수출선 때문에 원료 수송선이 대불부두로 들어가지 못하고 목포시 삼학도 외항부두로 입항, t당 300원의 수송료를 추가로 물고 있다.
호주나 일본에서 한달에 1-3차례 원료를 수입해 쓰고 있는 이 업체는 삼학도 부두에 하역돼 있는 석탄이 날아들어 원료를 망칠까봐 하역작업에도 신중을 기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또 보워터 한라제지를 비롯 신호스틸, 한국종합화학 등도 수입원료 수송선과 자동차 수출선이 동시에 입항할 경우 자동차 수출선에 우선권을 주기로 한 목포해양청의 방침에 따라 체선, 체화에 따른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산단 입주업체 관계자는 "입주업체의 원료 수입과 수출 등을 위한 전용항에서 자동차 수출이 이뤄지면서 선박 접안과 야적장 부족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불부두 2단계 공사를 조기발주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불부두에서는 지난 2일 기아자동차 700여대가 첫 선적돼 수출길에 올랐으며 야적장에는 2천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야적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97년 완공된 대불부두는 2만t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입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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