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시·인천항만공사(IPA)·인천도시공사(iH)로 구성된 인천시 컨소시엄을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5906억원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원에 42만9000㎡(약 13만평) 규모의 해양문화 도심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인천시 컨소시엄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해양수산부로 제출한 바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관련 법령에 따른 제3자 공모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인천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 제안서엔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비율 50% 이상 확보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확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 해수부는 개발·회계·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상단을 구성해 인천시 컨소시엄과 협상을 통해 사업계획(안)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사업 시행 조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말 본 사업 착공을 목표로 사업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통해 인천지역의 오랜 숙원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협상 과정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와 항만물류업계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의 다양한 의견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PA 한신규 재생사업실장은 “제물포 개항 이후 국가경제발전을 견인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통해 내항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겠다”며 “인천광역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위를 얻고 시민숙원사업의 조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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