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이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두 기관은 지난 6월28일에 KMI 1층 대회의실에서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했했다. 공식적인 정책연구협의회로 두 기관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15년 KMI의 부산 이전 이후 처음이다.
KMI 김종덕 원장, 연구 부원장 및 기획조정본부·해운연구본부·항만연구본부·물류해사산업연구본부의 본부장 및 실·센터장들과 윤종호 부산해수청장, 공두표 부산항건설사무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MI의 기관‧업무현황 및 해운‧항만‧물류 분야 주요 연구과제 소개를 시작으로 양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KMI는 기관별 소통 창구 마련, 두 기관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정례 정책세미나 개최, 데이터 공유 확대 및 활용체계 개선 등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제안했다.
부산해수청은 수시연구 등 KMI 연구과제 제안 기회 확대와 동향분석 등 KMI 정기간행물 공유 대상 확대를 요청했고, KMI가 제안한 정례 정책세미나에 관련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해 현안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정책연구 주제에 있어 ▲부산항에 대한 총 투자 대비 편익 연구 ▲북항 등 항만의 생애주기에 대한 연구와 같은 폭넓은 관점의 근본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또 북항재개발 등에 대한 정책자문을 할 경우 분야별 접근보다 해사·환경·레저·마리나 등 여러 분야가 포함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종호 부산해수청장은 “부산항의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 가까이에 KMI가 있어 전문가 자문을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유용한 자산이며, 오늘의 정책연구협의회가 두 기관 간 소통이 더욱 확대되는 희망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두 기관 구성원들이 업무상 자주 만나며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나 기관 차원에서 정책연구협의회로 모인 것은 오늘이 처음이며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하며, “부산해수청과 소통 확대를 통해 KMI가 현장중심의 현안문제 발굴 및 관련 연구수행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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