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2 11:08

소팅으로 시작해 소팅으로 점철된 10년인생 - 김중수 지부장

스웨덴의 철강 및 공구, 소재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중추기업인 샌드빅은 물류분야에 있어서는 자동분류 시스템의 전문메이커로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그룹의 소재산업 부문의 이미지와 산업기계 성격이 강한 물류시스템 산업 부문과의 보완성 및 호환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지난해 물류부문을 그룹에서 분리하여 자회사로 분사시켰다.
이러한 그룹의 사업부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물류부문을 전세계 3개의 지역으로 분리하여 그중 아시아 지역의 이 부문 사업부인 일본의 소팅부문이 샌드빅 소팅시스템즈 주식회사로 법인 독립하게 되었다.
이에 김중수 지부장도 지난 3월말 한국 샌드빅에서 분리 독립하여 일본의 샌드빅 소팅시스템 주식회사와 협력, 서울지사를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서울지사는 현재 등촌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샌드빅 소팅시스템즈 서울사무소가 하는 일은 한국시장에 자동분류 시스템을 소개하고 현재 설치된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는 것. 여기에 새로운 시스템의 영업활동 및 물류부문의 컨설팅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샌드빅 소팅 시스템즈는 지금까지 소팅업계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우편집중국, 공항터미널, 물류센터, 트럭터미널 등 많은 관련업계에 소팅시스템을 납품해 왔다. 금액으로 볼 때 우편사무가 22%, 공항터미널이 18%, 대한통운 등 운송업체가 20%, 통신판매가 8% 정도를 차지하지만 현재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인해 통신판매 분야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샌드빅의 고유 아이템인 다이버터 방식의 스틸벨트 소팅 시스템, 크로스 벨트 타입의 스비어 소터(SBIR SORTER), 슬라이딩 슈 타입의 트리소터(TRI SORTER), 이밖에도 티트타입의 소터 및 다단분류의 플러스 소터, 트윈스비어 등 자동분류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서 모든 타입의 분류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물류부문을 바탕으로 토탈물류에 도전하기 위해 자체 조직을 정비하고, 자동창고에서 보관 및 출하시스템 전반의 하드 분야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까지 물류시스템 공급영역을 총 망라하는 토탈 물류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서울사무소 지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밝은 성격에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김중수 지부장은 90년 초 샌드빅에 입사하여 화학제품의 생산공정인 화학 플랜트부문의 영업을 담당하면서 프로세스 시스템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였고, 그 와중에 물류부문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던중 때마침 샌드빅의 새로운 사업부문인 자동분류 시스템 부문에서 한국내에 이러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시장조사가 시작되었고, 김지부장이 이 부문의 영업 담당자로 지원하게 되면서 물류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김지부장은 신규 사업부문 담당자로 선임된 후 약 1년간 일본 샌드빅에 파견되어 연수교육을 받았다. 주 연수내용은 일본의 트럭 터미널의 시스템 설치현장에 파견되어 시스템의 설치에서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현장 지휘하고 공정을 관리하는 업무.
“샌드빅에 입사하기 전에 다녔던 직장이 산업기계전문 제작업체였습니다. 자재구입에서부터 제작, 현장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모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현장소장 업무를 약 4년 가까이 수행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일이 그렇게 낯설지 않았죠”라고 김지부장은 술회한다.
그러나 현장연수가 끝나고 영업에 필요한 제반업무의 트레이닝과 더불어 일본의 저명 컨설턴트를 초빙하여 물류시스템 전반에 걸친 교육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교육받고, 밤에는 이에 대한 복습과 현장 방문을 통한 실무교육을 병행하면서 약 3개월 이상을 고된 연수교육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이 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한편으로는 시스템에 대한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기술부문과 협력해 나가면서, 또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비공급에 대한 영업활동을 해 나가면서 그리고 일본의 엔지니어들과 국내 물류현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와 토론을 병행하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지속해 나갔다.
이 험난한 일본연수를 마치고 국내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으며, 이 시기에 많은 국내 물류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한편 초기에 마케팅 차원의 접근에 있어서는 직접광고 형태를 취했다. 즉, 모든 비용을 직접 실비로 부담해가면서 각 유저사들의 물류 담당자들을 직접 이끌고 일본, 미국 등을 돌면서 샌드빅에서 설치한 기기를 견학시킨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달에 수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일도 생기고, 똑같은 터미널을 여러차례 방문하다 보니 방문업체의 임직원들과 눈빛만 마주쳐도 그들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는 경지에 달했다.
사실 대개 방문자들의 질문은 거의 틀에 박힌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그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들 임직원들이 직접 답변해달라는 눈짓을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그 회사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 그들을 대신하여 소개하는 해프닝도 가끔 연출되곤 했다.
물론 통역을 하다보면, 질문자나 질문을 받는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도 종종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면 질문의 의도와는 벗어난 답변이 나올때도 있었다.
그럴때면 올바른 통역과 질문을 유도하게 되고 때론 그 답을 직접 대신하는 일도 있어 답변에 대한 통역이 두배나 더 걸리는 웃지못할 일도 발생하곤 했다.
또한 이러한 질문내용과 답변을 따로 정리하여 사전에 방문자들에게 숙지시키고 색다른 질문을 유도해 내는 방법을 통하여 평소 김지부장이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 선진화된 설비를 쓰고있는 그들만의 운영 노하우에서 시스템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알짜 노하우를 속속들이 파헤쳐 이를 김지부장 것으로 소화해내기도 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90년대초까지 물류보다는 유통분야에 있어서 많은 연구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물류도 90년대 중반 들면서부터 외적으로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그 관심이 고조되면서 상당히 발전된 것이 사실이죠. 특히 이 과정에서 편한 삶을 지향하는 사고방식과 성장욕구로 인하여 택배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물류시스템에 있어서도 발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90년대초에 물류는 창고지기 수준에서 익일배달이라는 물류개념이 발달하면서 설비운영이나 물류시스템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수준차이가 있지만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욕구는 거의 같아서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지부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소팅시스템은 자체개발보다는 외국회사와의 제휴나 직접 투자형태로 생산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당장 자체개발은 힘들지만 앞으로 계속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머지않아 자체개발하여 생산하는 단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샌드빅 소팅 시스템즈 서울 사무소는 향후 아직까지 외국업체들의 제품을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내 컨베이어 업체들과 제휴하여 선진화된 기술로 협력, 설비부문에서 어느정도 국산화된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 소팅 시스템들은 완전 자동이든지 수동으로 분류되어 있어 반자동 시장은 비어있는 상태이므로 틈새시장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 시장전략을 펴나갈 방침이다.
글·이상억기자/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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