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1 17:55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 22일 개항식을 갖는 인천국제공항은 시설규모 뿐만 아니라 건설 과정에서도 갖가지 진기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우선 규모면에서 연면적 15만평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건물로 기록된다.
공항 관제탑은 높이 100.4m로 미국의 덴버공항,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의 관제탑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
또 공항과 육지를 잇는 영종대교는 상판을 2개 설치한 세계 최초의 2층짜리 현수교이며 교량 상판을 잡아주는 강선(鋼線)은 서울-부산을 10차례 왕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건교부는 소개했다.
특히 조경에 신경을 써 전체 공항 부지의 30%를 녹지로 구성, 18홀 골프장 10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잔디를 심었다.
건설 과정에서 만든 설계도는 45만장(15층 빌딩 높이)이며 골재량은 15t 짜리트럭 121만8천대분, 인력은 하루 평균 1만3천여명이 투입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최근 인천공항 시설의 잇단 장애 사고를 개항전까지 완벽하게 고쳐 이런 진기록들이 빛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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