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0 17:41

조양상선, 용선운항 신사고 경영체제 구축에 박차

우리나라 굴지의 해운기업인 조양상선은 슬롯차터위주의 정기선 신사고 경영에 전력을 다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부채로 인해 경영난을 겪었던 조양상선은 계열사인 제일생명을 매각하고 동영해운의 지분도 남성측에 넘기는 등 자구책을 강행, 은행 부채율을 대폭 줄이는 재무구조 개선에는 상당한 효과를 보았으나 IMF시절 부정기선박의 대거 매각과 용선위주의 운항정책으로 선대가 현재 사선 4척과 단순나용선, 정기용선등을 포함 20척정도에 불과한 실정이고 원양 자사선은 1척에 그쳐 정기선 운항체제의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과거 높게 책정된 10년 계약 용선 선박의 반선등을 통해 용선료 부담을 줄이면서 대서양항로의 슬롯을 감축하는 한편 한중항로 등 경쟁력있는 항로에 대한 해상, 내륙운송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신사고와 지식경영으로의 전환에 진력하고 있다.
컨테이너 영업력이 연간 1백만TEU에 육박하는 조양상선의 경우 그간의 노하우와 영업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는 운영체제와 구주 등에서의 현지법인 통합 및 소수정예화를 통해 재건을 꾀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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