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9 17:22

부산항 부두밖장치장 처리물량 28% 늘어난 400만TEU 달해

부산항이 지난해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처리항만으로 도약했지만 수출입화물이 부두내에서 바로 처리되지 않고 부두밖장치장(ODCY)을 경유하는 기형적인 화물유통체제가 지속됨으로써 항만 경쟁력을 더욱 잃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및 무역업계에 따르면 부산항이 지난해 환적화물의 대폭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7%나 늘어난 754만TEU의 화물을 처리하여 세계 3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부상했으나 수출입화물의 유통체계는 기존의 부두밖장치장(ODCY)을 경유하는 기형적인 유통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부산항의 부두밖장치장 처리물량은 전년에 비해 28%가량 늘어난 400만TEU에 달하여 ODCY처리비율은 전년의 49.4%에서 53.1%로 높아진 반면 부두내장치장(On-Dock)에서 처리비율은 전년의 50.6%에서 46.9%로 다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항의 ODCY 처리비율은 컨테이너 전용시설의 확충에 힘입어 1997년 73.1%에서 1998년 64.8%, 1999년 49.4%에서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환적물량이 늘어나면서 선사들이 수출입화물에 대해 ODCY 처리 비율을 높임으로써 On-Dock처리비율이 다시 낮아지게 된 것이다.
부산항 처리능력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On-Dock처리비율이 낮은 것은 선사들이 ODCY업체들과 계열사 관계를 맺고 있거나 ODCY업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화주의사와 상관없이 화물을 부두에서 바로 처리하지 않고 부두밖장치장을 경유하여 처리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출입화물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무역업계의 항만 물류비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수출입화물이 ODCY를 경유함으로써 국내 해상화물의 처리기간은 미국의 2일에 비해 6.7배, 일본의 3.6일에 비해 3.7배나 긴 13.4일에 달할 정도로 화물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20피트 컨테이너화물이 ODCY를 경유할 경우 컨테이너당 2만8천원의 불필요한 물류비(부두와 ODCY간 셔틀료와 ODCY에서의 조작료) 가 발생하여 지난해만도 연간 1,121억원 상당의 항만 물류비가 쓸데없이 낭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선사들은 현재 ODCY업체들과 유착관계를 맺거나 자사 터미널을 운영하면서 화물처리비용을 최대한으로 낮출 수 있지만 화주들에게는 실제 화물처리비용(하역료)보다 훨씬 높은 터미널화물처리비(THC)를 징수함으로써 화주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현재 선사가 화주들로부터 받고 있는 컨테이너화물에 대한 THC 요율은 부두내에서의 화물처리 발생비용은 물론 ODCY 경유시의 화물처리 발생비용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어 있어 선사들이 연간 700억원 상당의 THC를 과다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내 무역업체 관계자들은 "부산항이 지난해 환적화물의 증가세에 힘입어 세계 3대 컨테이너항만으로 부상했지만 현재와 같은 ODCY를 경유하는 기형적인 화물유통처리 시스템과 퇴행적인 거래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자리를 굳히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부산항이 항만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컨테이너화물 유통체제를 하루속히 On-Dock체제로 전환하여 항만물류비가 실질적으로 절감될 수 있도록 선사와 관련당국이 적극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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