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의 지난해 물동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요코하마와 우리나라를 오간 물동량도 8%의 감소 폭을 보였다.
요코하마항만국에 따르면 요코하마항의 2020년 컨테이너 처리량은 266만1620TEU로, 1년 전의 299만3780TEU에 견줘 11.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자동차제품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2년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수출화물은 10.5% 감소한 128만280TEU, 수입화물은 10.8% 감소한 113만1890TEU, 연안화물은 15.4% 감소한 24만94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무역국 중 우리나라는 8% 감소한 15만8000TEU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위 중국은 6% 감소한 77만6900TEU, 미국은 18% 감소한 16만200TEU였다. 이 밖에 태국이 17% 감소한 14만8000TEU로 4위, 멕시코가 0.3% 감소한 11만1500TEU로 5위에 올랐다.
수출에서 한국행 화물은 9% 감소한 11만3000TEU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행 화물은 4% 감소한 42만200TEU였다. 3위 태국행 화물은 19% 감소한 76700TEU, 4위 대만행 화물은 7% 감소한 7만6100TEU, 5위 베트남행 화물은 0.5% 늘어난 5만42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화물 중 우리나라에서 요코하마로 수송된 화물은 5% 감소한 4만5100TEU로, 6위를 기록했다. 1위 중국발 화물이 7% 감소한 35만6700TEU, 2위 미국발 화물이 13% 감소한 13만1700TEU, 3위 태국발 화물이 14% 감소한 7만1400TEU, 5위 호주발 화물이 33% 감소한 5만4400TEU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 수출화물 1위인 자동차 부품은 26% 급감했고 2위 염료 등 화학제품과 3위 완성차 상위 5대 품목이 모두 감소세를 띠었다. 수입에선 2위 전기제품과 채소·과일이 각각 3% 15% 증가한 반면 1위 제조식품이 5% 5위 의류가 15% 감소했다. 5위 화학제품은 -0.2%의 근소한 감소폭을 보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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