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수출항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2월 아시아 주요 10개국발 북미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147만1988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성장세다. 격리정책 여파로 가구나 운동기구 등 소비재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가 대상이며, 미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제외된다.
선적국별로 1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중국발 화물은 기저효과로 60%의 급증세를 보였다. 코로나 전인 2019년 2월(124만TEU)과 비교해도 20%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이 수출한 화물은 60% 증가한 92만2405TEU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2월엔 20% 감소세를 띠었다.
점유율 2위인 우리나라는 1% 감소한 13만5862TEU에 그친 반면 3위 베트남은 21% 증가한 11만4901TEU를 기록하며, 두 국가 간 격차가 줄었다.
4위 대만은 1% 증가한 6만9567TEU, 5위 싱가포르는 1% 감소한 6만2613TEU였다. 6위 인도는 16% 증가한 4만9154TEU, 8위 태국은 13% 증가한 3만4907TEU를 기록,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뒀다.
반면 9위 일본은 44% 감소한 2만2351TEU로, 10개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세를 냈다.
품목별로 보면 점유율 1위인 가구류가 27% 증가한 26만5605TEU, 3위 전자전기제품이 18% 증가한 10만6766TEU, 5위 완구·운동기구가 59% 증가한 6만2169TEU를 기록했다.
이 밖에 2위 기계류는 5% 증가한 12만5177TEU, 4위 플라스틱은 2% 증가한 8만6260TEU를 기록하는 등 생산재 품목도 안정적인 성장을 일궜다.
반면 자동차제품은 1% 감소한 5만8183TEU에 머물렀다.
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띠었다.
1월 미국발 아시아 주요 10개국행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44만353TEU를 기록했다.
중국행 물동량은 23% 감소한 11만4266TEU로, 3개월 만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2위 일본도 11% 감소한 5만2203TEU에 그쳤다. 반면 3위 베트남은 4% 증가한 4만9414TEU를 거뒀다.
품목별로는 1위 펄프·폐지가 20%, 3위 플라스틱이 14% 감소했다. 특히 중국행 펄프·폐지 물동량은 73% 급감했다. 2위 점유율의 목초·대두는 2%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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