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국적 선박이 중국 항만에서 30%에 가까운 항비를 감면받는 혜택을 5년 더 누릴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선박 등록 기관인 라이베리아기국(LISCR)은 라이베리아와 중국 정부가 우호적인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해사협약을 연장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사협약은 항만국통제(PSC)와 관련한 정보 교환과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양국 국적 선박에 신속한 통관과 간소화된 입출항 절차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라이베리아 선박이 중국 항만에 입항할 때 내는 입항세를 28.4% 감면하는 항비 우대 세율 제도도 2029년까지 5년 연장된다. 중국은 지난 2016년 라이베리아와 해사협약을 체결하면서 항비 우대 세율을 도입한 뒤 2019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제도 연장을 확정했다.
라이베리아 네토 자르자르 리게(Neto Zarzar Lighe Sr) 해사청장과 중국 리샤오펑(李小鵬) 교통운수부 장관은 지난 9월5일 이 같은 내용의 양국 간 해사협약(MOU)에 서명했다.
라이베리아기국 최고경영자(CEO)인 알폰소 카스티예로는 “협약 연장으로 해사 안전과 관련한 라이베리아와 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라이베리아기국 등록 선대도 중국 항만에서 경제적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고 환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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