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9일 벌크 시장은 전날 폭등했던 케이프선이 하루만에 꺾이면서 금주 전망을 어둡게 했다. 중소형선 시장은 강보합세가 지속됐지만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포인트 상승한 1877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만208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중국에서 10월 초 국경절 연휴을 앞두고 철광석 비축 수요가 늘어났지만 대서양 수역에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유입이 부진하게 이뤄지면서 하향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3235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369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북대서양 시장에서 유럽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석탄 재고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시황을 주도했다. 또 미시시피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지선 운항에 차질이 생긴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의 경우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를 나타냈지만, 인도에서 10월 중순 축제 기간을 앞두고 철광석과 석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538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452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주춤했지만, 멕시코만에서 견조한 곡물 선적 수요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89로 전일보다 13포인트 올랐고,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9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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