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녹동신항 앞 해상에서 화물선이 저수심에 좌초됐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 오전 6시52분께 녹동신항 여객선 터미널 앞 100m 해상에서 3000t급 화물선(승선원 10명)이 입항 중 저수심 해역에 좌초된 것을 육상 순찰 중인 경찰관이 발견했다.
해경은 사고 상황을 전파 후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민간 예인선에 구조협조 요청을 했고, 선박 승선원 안전상태와 선체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근접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사고 화물선은 해경에 협조 요청을 받은 70t급 예인선에 의해 30여 분 만에 무사히 이초됐으며, 이후 자력으로 녹동신항 부두에 안전하게 입항했다.
사고 화물선은 제주 성산항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적재하고 녹동으로 입항하던 중 빠른 조류로 인해 선박이 밀리면서 저수심 해역에 얹힌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민간 세력의 신속한 도움 덕분에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선박 운항자들은 협수로 항해 시 해역 특성을 잘 살펴 운항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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