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동북아 주요 크루즈 항만‧선사와 소통‧협의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항은 그간 크루즈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13만8000명, 2019년 18만9000명의 크루즈 여객이 부산을 방문해 국내 최대 크루즈 항만으로 도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사전 계획됐던 176항차의 크루즈 일정이 전면 취소되면서 여객수 0명을 기록함과 동시에 크루즈선박 대상 선용품 매출액도 전년 대비 약 90%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BPA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사카이미나토, 카나자와 등 10여 개 일본 크루즈 항만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항만방역체계 구축과 관련된 정보 교환 및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올해 3월부터는 코로나19 청정국으로 불리고 있는 대만 기륭 크루즈 항만과도 협의체를 확대해 코로나19 유입이 원천 차단되는 크루즈 항만방역체계를 구상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재개를 구상하고 있다.
BPA 관계자는 “공사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관계기관과 크루즈 선사, 기항 항만 간 유기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해 크루즈 관광이 안전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는 코로나 여파에도 지난해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물류 목적의 크루즈 8항차를 비대면으로 추진해 선용품업계 등 지역 연관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으며,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62억원 규모에 이른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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