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8만t(재화중량톤)급 안팎의 파나막스와 캄사르막스 벌크선 시황이 급등세를 띠고 있다.
지난 16일 8만2000t 캄사르막스 평균 현물(스폿) 용선료는 전날 대비 1573달러 상승한 1만9549달러를 기록했다. 1만달러대 전반인 평균 비용을 웃도는 수준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캄사르막스 시황이 급등하는 이유는 북미와 남미발 곡물 물동량 호조다. 북미에선 아시아행 석탄 물동량도 증가한다는 전언이다.
물동량이 늘면서 대서양 해역에서 캄사르막스 용선료는 2만5265달러까지 급등했다. 태평양 해역에선 1만5693달러까지 상승했다.
해상운임선물거래(FFA)는 현물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파나막스의 주요 항로 평균 운임율을 대상으로 한 3월 FFA는 전날 대비 4250달러 급상승한 2만1750달러를 기록했다. FFA 회사인 FIS에 따르면 1일 상승폭으로는 지난 10년간 가장 큰 수치다.
시장에선 FFA시장에 투기자금 유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벌크선 시장 교란 요인이 될 거란 의견이 제기된다.
선주와 운항회사는 리스크 헤지를 목적으로 FFA를 이용한다. 이 밖에 은행이나 헤지펀드 등 금융기관도 FFA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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