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은 3개 금융기관 컨소시엄으로부터 10억5000만유로(약 1조4000억원)의 협조융자(신디케이티드론)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프랑스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채무 보증 계획의 일환으로, 정부는 대출의 70%를 보증하게 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프랑스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영국 HSBC다. 로스차일드 윌키퍼가 CMA CGM, 앨런앤드오버리가 컨소시엄의 법률 자문을 각각 맡는다.
CMA CGM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올해 상반기 물류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협조융자로 유동성 확보를 강화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향후 시장 환경에 대비한다는 포석이다.
CMA CGM 로돌프 사드 대표이사 회장은 “프랑스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 도입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금융은 CMA CGM의 전략,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뢰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선사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대를 확인한 뒤 해상과 육상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비품 확보, 해운·물류 사업의 비용 절감 추진 등 다양한 대책을 실시해 왔다.
지난달엔 알제리 레드크레센트에 의료용 마스크 20만장, 프랑스 마르세유 의료기관에 FFP2 인증 마스크 10만장을 기증하는 등 방역자재 수송과 조달에도 주력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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