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8 17:43
(마산=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98년말 항만교통정보
(PTMS)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관내 모든 항만에서 2년간 무사고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이더, CCTV, 방향탐지기 등 최신장비를 갖춘 이 시스템은 매일 가덕도∼마산
등 3개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480척에 대한 안전감시와 함께 60척의 입.출항선박에
대해 항만교통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매년 3∼4건씩 발생하던 이지역 항만사고를
지난 2년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마산항은 수로가 좁은데다 교차항로가 여러개 있고 해군함정과 어선 등 항
행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선박이 많아 입.출항하는 선박들이 사고방지 대책을 호소
해왔다.
이 시스템은 지난 2년간 4천100여회의 안전운항정보 제공을 비롯해 1만2천여회
의 정박지 지정관리 및 적기도선 안내, 1천여회의 태풍피항 및 안전감시 등을 수행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해양청 관계자는 "항만사고의 경우 해양오염이나 인명피해와 직결되기 때문
에 2년 이상 사고가 없었다는 것은 큰 성과라 할 수 있다"며 "올해는 항만관제 절차
를 모르는 외국선박을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번역된 항만교통안내도를 제
작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