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이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항로 긴장 고조, 엔고 현상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선박수출조합에 따르면 7월 신조선 수주량은 56만t(총톤수)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감소했다.
일본 조선업의 수주잔량은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7월 말 현재 신조선 수주잔량은 471척 2278만t으로 1년 전의 501척 2553만t을 밑돌았다.
일본선박수출조합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항로의 긴장 고조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 요소가 많은 데다, 엔고 현상으로 신조선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7월 수주척수는 전년 동월 대비 2척 감소한 16척이었다. 핸디사이즈 벌크선 6척, 핸디막스 벌크선 4척, 파나막스 벌크선 3척,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 칩선 1척, 케미컬선 1척 등이 수주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선박들이다.
선박의 준공량을 나타내는 7월 통관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배인 109만t으로 집계됐다. 통관 척수도 25척 증가한 36척이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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