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5 09:46

탈적자 위한 국내 소셜커머스 3사의 전략은?



쿠팡 영업손실 1조970억 전년 대비 71.7% 증가
티몬 영업손실 12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
위메프 영업손실 390억 전년 대비 6.4% 감소

얼마 전에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3사의 실적이다. 2010년대 초반 지역의 소매점 할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소셜커머스는 이제 기존의 오픈마켓을 대체할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같았지만 지금은 물류를 직접한다/안 한다, 직매입을 한다/안 한다 등 회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들의 물류전략에 따라 매출이 크게 늘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영업손실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 앞으로는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한번에 받고 있다.
 


물류하면 적자?

우리나라 최초의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옥션, 11번가, G마켓 등 직접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커머스 시장의 중개자 역할을 했다. 하지만 2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쿠팡과 티몬은 시장의 중개자 역할은 물론이고 상품을 직매입해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3대 소셜커머스 중 하나인 위메프도 과거에 직매입 방식을 사용했지만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물류체계 관리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고 이것보다 가격과 배송 경쟁력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방향을 틀었다.
보통 직매입을 하면 물류도 하게 되어 한편에서는 ‘물류 = 적자’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물류를 직접 하면서 서비스 마케팅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적자를 보고 있다. ‘물류 = 적자’라는 공식을 뒷받침 하듯 물류에 국내 소셜커머스 중 물류에 투자를 많이 하는 순서대로 적자액이 크다. 지금도 물류에 절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쿠팡은 작년에만 물류센터를 12개 추가로 지어 현재 전국에 24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고 국내 온라인 기업 중 압도적으로 물류 인프라 구축에 힘 쓰고 있다.
쿠팡은 애플, 아모레퍼시픽, 레고 등 인기 글로벌 브랜드와도 직접 거래하여 직배송하는 로켓배송의 상품 수를 지난해 기준 500만종까지 늘렸다. 매출의 90%가 직매입 하는 로켓배송에서 나온다. 특히 앞으로도 직매입 물품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자사의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오전 12시까지 주문 시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많은 직매입과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몬이 처음부터 물류를 한 것은 아니다. 2014년에 시작한 쿠팡보다 후발주자로 서비스를 시작한 티몬은 온라인에서 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2017년부터 생필품을 위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직매입/직배송을 하고있다. 당일배송이라는 물류 마케팅으로 티몬의 슈퍼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70% 성장했고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티몬프레시’ 역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01% 신장했다.
이런 두드러진 성장세로 경기도 부천에 3만6363㎡ 규모의 제 2물류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기도 했지만 비용문제로 현재 가지고 있는 장지동 물류센터에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틀어 사실상 건립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잠시 주춤 하지만 업계는 앞으로도 티몬의 전략 마케팅 중 하나인 ‘슈퍼마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는 떠오르는 이커머스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한치 양보도 없이 경쟁하고 그중 핵심경쟁력으로 직매입을 통한 빠른 배송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의 전략을 취하는 위메프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위메프는 업계 최초로 시도했던 직배송 서비스 ‘신선생’을 지난해 종료했다. 직매입을 강화하는 업계 트랜드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공산품 직배송 서비스인 ‘원더배송’이 있지만 매년 서비스를 줄여가면서 2017년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던 직매입 매출 규모는 지난해 1200원대로 감소했다. 위메프는 앞으로는 다른 경쟁업체들과 다르게 직매입 규모를 크게 줄이고 중개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직접투자 비용을 크게 줄인 위메프는 이커머스 3사 중 가장 먼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물류 왜 하나?

막대한 물류인프라 구축으로 지금까지 직접 물류를 하는 회사들은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지금까지 계획된 적자라며 현재 하고 있는 서비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그동안 경쟁사처럼 적자를 줄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매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기 때문이란 설명을 지속해왔는데 물류와 배송 인력 등 인프라구축 때문에 초반에는 고정비가 많아 영업손실이 나지만 전자상거래 사업의 핵심은 ‘충성고객 유치’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즉 모든 인프라가 구축되면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얘기다. 이를 증명하듯 쿠팡의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4조422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유통 업체 평균 성장률 15.9%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티몬의 경우도 비슷하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49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다른 서비스의 성장도 있지만 그 중 핵심으로 슈퍼마트의 성장이 가파르다. 반면에 작년까지 소셜커머스 2등(매출기준)이였던 위메프는 서비스 축소 이후 매출이 4730억 원에서 4294억 원으로 9.2% 감소했다. 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는지에 따라 매출의 규모가 결정되는 것이다.
결국 이커머스에서 물류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적자 성적표를 벗어 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2014년 까지만 해도 D+1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이라는 타이틀로 시장을 사로잡았다면 이제는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새로운 물류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혁신으로 앞으로 얼만큼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 중 누가 남게 될 것인지에 대한 생존전략이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미래에는 거듭한 혁신으로 총알배송, 로켓배송을 넘어 전국 1시간 배송도 나올지 기대된다. 

 

< 성지현 대학생기자 asda17@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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