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화학제품운반선사 오드펠은 1분기에 순손실 1540만달러(약 183억원)를 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1억43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화학제품선(케미컬선) 시황 부진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다.
매출액은 2% 감소한 2억3830만달러(약 2800억원), 영업이익(EBIT)은 93% 감소한 700만달러(약 83억원)를 각각 내며 외형과 이익 모두 하락세를 띠었다.
부문별 손익을 보면, 케미컬선 -1520만달러, 탱크터미널 -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두 부문은 지난해에도 1210만달러 2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가스선사업에선 70만달러의 흑자였다. 지난해 50만달러에서 흑자 폭이 커졌다.
케미컬선의 올해 1분기 운임률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6%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저점을 지나고 있다. 오드펠은 “역사적인 저시황을 맞아 운송계약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대 계약률은 50%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포인트(p) 하락했다.
노르웨이 선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해 올해 조달하는 머린가스오일(MGO) 3만6000t을 헤지한다고 전했다. 올해 전체 소묘 연료 중 60%는 아직 헤지를 하지 않은 상태다.
3월 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은 28.7%로 지난해 말보다 3.9%p 하락했다. 올해 1월 국제회계기준(IFRS 16) 적용으로 정기용선을 포함한 1년 이상의 운영리스 2억1680만달러를 부채로 인식한 게 주요 원인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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