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10 17:59

건설업계, 올 해외공사 수주목표 84억 달러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액은
작년보다 55% 가량 늘어난 84억3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0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수주 목
표액은 현대건설이 35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삼성물산과 동아건설
은 각각 10억 달러, LG건설이 8억2천만 달러, 대우가 6억8천
만 달러다.
이어 대림산업이 5억 달러, SK건설이 3억 달러, 쌍용건설이 2억
달러, 현대중공업이 1억5천만 달러, 한진중공업이 1억3천만 달러, 경
남기업이 1억1천만 달러였으며 코오롱건설은 4천500만 달러로 파악됐
다.
한편 국내 업체가 최저가를 제시, 금년중 낙찰이 유력하거나 수의 계약으로 수
주가 확실시되는 공사, 올해 시공중인 공사 등을 합산한 올해 해외공사 규모는 모두
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시공규모는 현대건설
19억7천만 달러, 대우 9억7천만 달러, 삼성물산 8억6천만 달러, LG건설 5억9천만 달
러, 동아건설 4억9천만 달러, 대림산업 3억7천만 달러, SK건설 3억7천만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공사규모는 중동 32억달러, 아시아 35억달러,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6
억 달러 등이다.
올해는 아시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원유가 인상으로 중동의 석유, 석유화학,
가스 등 플랜트 시장이 호조를 띠는데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플랜트 공사 발
주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해외건설협회는 내다봤
다.
또 하반기중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면 건설업체의 신인도가 높아져 금융조달
이 원활해지면서 수주 여건도 나아질 것이라고 해건협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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