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남태평양으로 향하는 뱃길 이용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일본 KYOWA LINE(교와라인), 싱가포르 SWIRE SHIPPING(스와이어쉬핑),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 등 3개 해운사가 손을 맞잡고 남태평양 컨테이너항로를 더욱 강화한다.
교와라인과 스와이어쉬핑, ONE은 다목적선 8척을 투입, 부산·일본과 남태평양을 잇는 컨테이너항로에서 이달 초부터 주 1항차 서비스를 선보인다. 교와라인과 ONE가 각각 1200TEU급 선박 2척을 배선하고, 스와이어쉬핑이 1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배선한다. 선사들은 독자 노선의 부산·일본-남태평양 구간을 공동운항 방식으로 제휴함으로써 보름 주기였던 운항 빈도를 주 1항차로 확대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
공동운항 서비스의 첫 배는 스와이어쉬핑의 <뉴 기니 치프>(
사진·New Guinea Chief)호로 오는 5일 부산 입항으로 시작된다. 운항구간은 포트빌라(바누아투) 누메아(뉴칼레도니아) 라우토카(피지) 누쿠알로파(통가) 아피아(사모아) 파고파고(미국령 사모아) 호니아라(솔로몬제도) 파페에테(프랑스령 폴리네시아)다. 이중 호니아라와 파페에테는 격주로 취항한다.
한국·일본발 남태평양행 컨테이너 서비스를 별도로 진행해 왔던 세 선사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공동운항을 통해 운항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최근 확대되고 있는 한국-남태평양 해운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취항선사측의 전언이다.
선사 관계자는 "남태평양 노선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춰왔던 선사들의 이번 협력으로 보름 주기였던 서비스가 위클리로 진행되면서 화주들이 수출길이 더욱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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