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동안항로 운임이 수요 강세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박 대형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통관통계회사인 피어스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은 5.4% 증가한 1642만TEU였다. 이 중 월간 미 동안행 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33~34% 안팎이었다.
미국 서안항에서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 발생한 노사 갈등에 따른 혼란, 2016년 6월 파나마 운하 확장에 따른 선박 대형화로 화주가 미 동안 노선 이용을 적극적으로 꾀한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동안 운임은 연초 최고치를 기록한 후 약세로 전환됐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발 미 동안행 컨테이너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60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80달러 상승했지만 1년 전의 3600달러대에 비하면 1000달러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영국 드류리는 올해도 동안 서비스의 선형 대형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운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선사가 1만3000TEU급 선박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데다 신규 항로 개설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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