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 09:04

구주항로/ 수요약세·2만TEU급 선박 기항에 ‘침울’

상반기 운임 고공행진, 하반기엔 바닥까지 ‘상고하저’
구주항로는 2016년 연말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중국발 수요로 2017년 1월부터 상반기 내내 해상운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1월6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현물)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1116달러를 기록했고, 한국발 북유럽지역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도 100%를 보였다. 중국 춘절 연휴가 1월 말로 앞당겨진 데다 그동안 나가지 못했던 재고들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예년보다 더 높은 수요를 촉발시켰다.

중국 춘절전 밀어내기 효과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2월에는, 선사들이 운임인상(GRI)에 나서지 않았지만 임시결항(블랭크세일링)으로 선복을 일시적으로 줄이면서 운임하락 방어에 성공했다. 3월 구주항로는 전월에 비해 소폭 내려간 운임과 물동량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발 북유럽지역 소석률은 90~100%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월 구주항로는 물동량 증가로 활기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4월 한국발 북유럽지역 취항선사들은 95~100%에 가까운 소석률을 기록했다. 일부 선사들은 계약화주에게 선복제한을 걸기도 했다. 운임도 꾸준히 TEU당 900~1000달러대를 유지했다.

5~6월에도 안정적인 물동량 성장을 보이던 구주항로는 7월 들어 최고점을 찍었다. 7월 구주항로는 100%의 소석률을 보였다. 일부 선사들은 7월 중순부터 월말까지 선적예약이 마감되기도 해 일부 화주들은 화물 선적이 뒤로 밀려 애를 태웠다.

9월에도 구주항로는 안정적인 물동량을 보였지만 8월의 초강세와 비교하면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발 북유럽지역 취항선사들은 90~100%의 소석률을 보였다. 선사들은 최장기 추석연휴가 10월 첫째주부터 시작돼 9월은 폭발적인 물동량과 함께 운임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동량이 전월대비 주춤하면서 운임인상은 실패에 그쳤다.

약세 분위기는 10월에도 이어져 연휴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10월13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은 TEU당 686달러를 기록했다. 구주항로가 600달러대까지 운임이 내려간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10월 선복을 20% 가까이 줄였지만 운임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사들은 12월 크리스마스 특수가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만큼 운임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선사들은 12월에 TEU당 950달러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시장에 적용하지 못했다.

12월 비수기에 접어들자 운임과 소석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12월8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 운임은 TEU당 751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중해항로 운임은 TEU당 600달러를 기록했다. 선사들은 85~95%의 소석률을 보였다. 얼라이언스별로 선복감축에 나섰지만 비수기에 화물이 줄어들면서 소석률 감소로 이어졌다.

선사들은 비수기 운임하락을 막기 위해 1월1일부터 TEU당 950달러까지 운임을 인상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2만TEU급 컨테이너선 기항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비수기에 접어들어 운임회복은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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