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2-01 17:31
해양수산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 구현을 위한 해양사고 예방대책의 일환
으로 선박에 탑재된 항해장비의 보유현황과 항로표지시설 이용등에 대해 지
난 4월부터 10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항로표지개발계획 및 정책방향에 반영키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 총 1
만1천8백80척중 응답자 4천6백93척으로 약 40%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어선 2
천9백32척(62%), 외항선을 포함한 상선 3백85척(8%), 연안화물선 4백2척(9%
), 여객선 및 기타 선박 9백74척(21%)이 설문에 응답했다.
설문조사의 주요내용중 전파항법장비 탑재현황을 위성항법장비, 레이다, 위
성항법보정시스템, 로란-C, 무선방향탐지기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GPS 및 DG
PS 이용률은 급격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로란-C 및 무선방향탐지
기의 이용률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레이다비콘의 이용
률은 레이다 탑재선박의 증가에 따라 응답선박의 49%로 높았으며 해양교통
환경이 열악한 협수로 및 암초 등 장애물에 등대 및 등부표, 레이콘 등의
항로표지설치를 요구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제시된 항로표지 시설 확충에 대한 의
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상에서의 인명안전을 위한 국제
협약(SOLAS)에 의해 탑재가 의무화된 무선방향탐지기의 이용빈도는 감소추
세에 있고 국제해사기구에서 동 장비의 탑재의무규정 폐지를 검토하고 있으
므로 IMO 검토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도 동 장비의 탑재의무화를 폐지할 계획
이다. 추가로 로란-C시스템에 있어선 위치정도오차가 50-400미터에서 10미
터이내로 향상시킬 수 있는 로란-C와 DGPS 통합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
이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송신국으로부터 약 1천3백km의 원거리 해역까지
고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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