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3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체결에 성공했다.
대선조선은 조선업계 사상 최초로 3년 연속으로 임금·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안재용 대표이사와 하영수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당면한 경영위기 속에서 경영정상화의 동반자로서 회사의 경영정상화 작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자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협약식을 열었다.
1945년 해방둥이로 출발한 대선조선은 한때, 영도구 봉래동에 본사를 두고 청학동에 2공장, 사하구 다대동에 3공장을 운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가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또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임금을 동결해 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 3년간 노조 조합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15~25%의 임금 반납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하 노조 위원장은 “임직원 모두가 회사를 살리고자 강도 높게 고통 분담하는 모습을 보고 노조도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야만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서도 피더 컨테이너선에 특화된 중소조선소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8척의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해수부 노후 연연여객선 교체사업에 참여, 국내 최초로 연안여객선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선조선은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 협약식도 함께 체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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