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시장이 다시 활황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선 시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조선소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신조 시장의 발주 주체는 미국계 투자 펀드, 그리스 선주가 대부분이다. 일본 선사는 대형 선사들이 여전히 신조 용선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결과적으로 일본 선주의 발주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신조 시장은 선가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드라이 시황은 케이프사이즈의 스폿 용선료가 1만4000달러, 파나막스가 1만2000달러, 핸디막스가 1만달러 미만이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여전히 스폿 배선은 손익분기점을 약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조선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해외 선사와 조선소의 강경한 선가 제시다.
투자 펀드 및 그리스 선주는 일본 조선소에 잇따라 신조선 발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측 모두 현재 선가를 최저가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신속하게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발주 주체인 투자 펀드는 미국계 신흥 플레이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마련해, 신조선을 발주하는 것이다. 한 금융 기관 관계자는 "운항 선사의 정기 용선은 필요 없으며, 어디까지나 에셋 플레이(자산 투자)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조선소의 선가 제시도 강경한 입장이다. 조선소는 NOX(질소산화물) 3차 규제를 회피하는 벌크선에 대해 일부에서 자사 발주를 추진해 왔다. 각 조선소도 현재의 선대 협상에서는 “2019년까지 완매”라며 선가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4월 시점의 핸디막스 신조선 가격은 1척당 2350만달러였다. 최근 일본 조선소가 제시하는 선가는 2550만달러 전후까지 상승했다. 대형 선사는 여전히 자사 발주, 신조 용선 등에 모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극히 일부의 일본 선주가 드라이선의 일괄 발주를 했으나, 이는 예외적이다. 대부분의 신조 안건은 해외 선사가 발주 주체이며, 일본 선사는 신조선 시장에서 존재감을 내비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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