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1296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부활절 휴일을 앞두고 물량 밀어내기로 성약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은 곡물 수요의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수프라막스선은 프론트홀 항로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케이프선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하락한 2249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서 운임시장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부활절을 앞두고 성약 체결 건수가 늘어나면서 용선료는 상승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74달러 상승한 1만6361달러로 전년대비 약 1만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1611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휴일 이전 운임 조정에 대한 전망이 우세했지만 남미 곡물 수요가 변함없이 강세를 보이면서 모든 항로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908달러로 전일보다 232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99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태평양 수역은 하락세가 지속됐고, 대서양 수역은 곡물과 마이너 화물의 유입으로 상승했다. 태평양 수역 강세, 대서양 수역 약세 시황이 불과 1주일만에 뒤바뀐 셈이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512달러로 전일보다 207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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