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13:58

BDI 1223포인트…호주 사이클론 영향으로 하락세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5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122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전날에 이어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휴일을 비롯해 호주 북동부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데비'의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홍수로 인해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석탄을 운반하는 주요 철도가 끊기면서 동북아지역으로의 석탄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 복구에는 약 5주가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36포인트 하락한 2229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의 휴일을 계기로 용선주들은 성약 단가를 인하하는 등 운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126달러 하락한 1만6149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371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강세를 보였던 남미 곡물 수요가 공급량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 호주의 기상 악화 등으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02달러로 전일보다 50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80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 휴일 이후 수요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남아와 인도양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955달러로 전일보다 5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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