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물류기업 어질리티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질리티는 최근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5340만디나르(KD·한화 약 1980억원) 대비 10.6% 증가한 5910만KD(약 219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1억1520만KD(약 4271억원)로 전년 9980만디나르(약 3700억원) 대비 15.4% 성장했다. 연간 매출액은 5.3% 감소한 12억3400만KD(약 4조5759억원)였다.
글로벌종합물류(GIL) 부문 매출은 9억2840만KD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낮은 해상운임과 연료비가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항공 물동량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인프라스트럭처(물류서비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570만KD(약 582억원)로 전년 동기 1430만KD(약 530억원)와 비교해 10% 개선됐으며, 같은 기간 EBITDA 역시 18.4% 증가한 3140만KD(약 1164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은 3억1480만KD(약 1조1673억원)로 전년 3억2190만KD(약 1조1936억원) 대비 2.2% 소폭 감소했다.
한편 어질리티는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2020년까지 EBITDA 8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물류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일궈 목표달성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어질리티 타렉 술탄 최고경영자(CEO)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해 목표달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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